[상담심리] 아들러 상담기법, 실전에서 이렇게 활용됩니다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입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는
내담자가 자기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기법들을 제시합니다.

오늘은 아들러 상담에서 자주 쓰이는 9가지 핵심 기법을
실제 상담 장면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와 함께 소개드릴게요.

 

① 생활양식 분석

핵심: 내담자의 삶의 방식은 어린 시절 가족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활용: 초기기억, 가족구도, 형제관계, 부모와의 상호작용 등을 통해
내담자의 신념, 역할, 행동양식을 파악합니다.

예: “어린 시절 가족 안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 “저는 항상 부모님 사이를 중재하는 아이였어요.”
→ → 지금도 타인 눈치를 심하게 보며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낌.

② 격려

핵심: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지지해."
활용: 자존감이 낮거나 낙담한 내담자에게 존재 그 자체의 가치를 확인시켜줍니다.

예:
“그 상황에서도 계속 버텨온 당신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요. 당신 안에 분명 힘이 있어요.”

③ 마치 ~인 것처럼 행동하기 (Acting As If)

핵심: 두려움을 넘어서게 하는 가상 연습
활용: 내담자가 실제론 할 수 있지만 불안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처럼’ 연습하게 합니다.

예: 언어폭력 남편에게 늘 움츠러드는 아내 →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처럼 말해보는 연습”부터 시작

④ 수렁 피하기

핵심: 반복되는 실패 패턴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기
활용: 내담자가 위기 상황에서 자주 빠지는 행동 패턴을 인식하고
다른 대처 전략을 찾아보도록 유도

예: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쇼핑으로 푸는 내담자
→ “돈을 쓰지 않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3가지 써보기”

⑤ 자신을 포착하기 (Self-monitoring)

핵심: 자동적인 부정행동을 미리 포착하고 멈추는 훈련
활용: 감정이 격해지기 전 신체적·심리적 경고신호를 인식하게 합니다.

예: 화가 날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걸 자각하고
→ ‘폭발하기 전 심호흡 3번’ 습관 들이기

⑥ 단추 누르기

핵심: 감정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제공
활용: 내담자가 자신이 어떤 감정을 선택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함

예: “술 마실 때 즐거웠던 기억 vs 마신 후 후회했던 감정”
→ “어떤 쪽을 선택할 것인가?”를 스스로 깨닫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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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스프에 침 뱉기

핵심: 반복되는 자기파괴적 행동의 심리적 보상을 무력화
활용: 행동이 얼마나 부정적이고 무의미한지 인식시키기

예: “늘 병든 척하며 관심을 끄는 내담자”
→ “이런 행동이 정말 원하는 관계를 만들어주고 있나요?”

⑧ 즉시성 (Immediacy)

핵심: 상담 ‘지금 이 순간’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상호작용을 활용
활용: 상담자와의 관계 속에서 현재 일어나는 감정을 직면시킴

예: 상담자가 제안했을 때 내담자가 “날 싫어하는 것 같아요”라고 반응
→ “지금 제가 한 말이 어떻게 느껴졌는지 자세히 말해줄 수 있나요?”

⑨ 직면과 과제부여

핵심: 내담자의 회피·신념·행동을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하여 행동 변화를 유도

예:
“항상 피해만 보는 입장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상대에게 요구해 본 적은 있나요?”
→ “이번 주엔 친구에게 직접 부탁해보는 과제를 해볼까요?”

마무리하며

아들러 상담의 핵심은 ‘바뀔 수 있음’에 대한 용기 회복입니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삶의 방식을 재해석하고,
작은 실천을 통해 점차 방향을 바꿔나가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상담 속 한 마디, 한 질문이
그 사람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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