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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아이와 함께 코로나 집콕 일상! 우리집 규칙, 하루 일과 만들기

by 빛이오는공간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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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바기맘입니다. ^^

 

오늘이 목요일인지, 금요일인지. 오늘이 어제같지만 어느새 주말이네요.

저희집은 4식구가 복닥복닥 세끼 챙겨먹고 청소하고, 책 읽어주고, 아이들은 저랑 딜을 하듯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올해 2-3월에 처음 코로나가 심해졌을 때는,

아이들과 함께 오랜시간 보낼 수 있는 나름의 기회라고 생각해서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지냈던 것 같아요.

저는 작년까지 일을 했어서, 온전히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꿈꾸곤 했거든요.

그래서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돌이켜보니 잘 지냈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주부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해서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집에 있는데

스트레스와 짜증이 너무 심해지더라고요. 아이들도 생활패턴이 깨진 느낌이고요.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는 데, 제가 불평해봤자 상황은 변하는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우리집 규칙"과 "하루 일과"를 작성해봤어요!

 

아이들과 함께 정한 우리집 규칙입니다.

< 우리집 규칙 >

1. 밥은 30분 안에 먹는다.

★★밥을 다 안 먹으면, 간식X 영상X

2. 영상은 영어로 보고, 할 일을 해야 오전과 오후에

각각 30분씩 볼 수 있다.

(할 일 : 정원-공부&독서, 수윤-밥먹기&독서)

3. 자신의 물건은 스스로 정리한다.

4. 하루에 30분 이상 책을 꼭 읽는다.

5. 하루에 한 번씩 엄마, 아빠와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

6. 할 일을 다 하면 ★을 받고, ★이 15개가 되면 쿠폰을 쓸 수 있다.

7. 엄마, 아빠가 해줄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투정부리지 않는다.

8. 주말에는 아침 9시까지 엄마, 아빠를 깨우지 않는다.



 

1. 밥은 30분 안에 먹는다. ★★밥을 다 안 먹으면, 간식X 영상X

 

저희 최대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식사습관 및 태도입니다. 두 아이 모두 식욕이 많은 아이들이 아니라서

아기일 때부터 먹이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늘 따라다니면서 한입만 먹어다오. 사정사정했지요.

둘째는 심지어 밥을 빠는 버릇도 있어서 입에서 밥이 죽이될 때까지 쪽쪽 빨고 뱉어버립니다.

혼을 내기도 하고, 좋은 말도 하고, 잘 먹으면 스티커도 붙여주기도 해도 그 순간이지. 바뀌지 않더군요.

지지난주에 치과에 갔더니 밥을 빨고 물고 있고 늦게 먹는 습관때문에 충치가 6개나 생겨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밥은 30분 내 먹는 규칙이 1번입니다! 만약 못 먹으면 간식도 없고, 좋아하는 영상도 볼 수 없습니다.

이 규칙 1번 때문에 아침부터 오열하는 딸래미입니다..................ㅠㅠ

 

2. 영상은 영어로 보고, 할 일을 해야 오전과 오후에 각각 30분씩 볼 수 있다. 

 

집에 하루 종일 있다보니 아이들도 지루한 시간이 많아져서 영상을 보는 시간이 전보다 길어졌어요. 그래서 자신의 할일을 하고 보되 30분을 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3. 자신의 물건은 스스로 정리한다.

 

요즘 저는 우스갯소리고 제가 미화원이된 것 같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집안의 쓰레기와 떨어진 물건들을 주으러 다니거든요. 그래서 정해진 규칙은 자신의 물건은 스스로 정리하자 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죠. 늘 해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제는 철저하게 제 것만 정리해야겠어요 ㅋㅋㅋ

(이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남편도 해당되는 조항입니다!ㅋㅋ)

 

4. 하루에 30분이상 책을 꼭 읽는다.

 

제가 책 욕심이 많아서 집에 책이 많은 데요. 아이들이 어릴 때 더 많이 읽어달라고 한 것 같네요. 너무 읽어달라고 해서 하루에 3권으로 제한을 둔 적도 있는데, 오히려 더 크니까 읽어달라나는 책의 수나 빈도가 줄어든 것 같아요. 안되겠다 싶어서 의무적으로 독서시간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 시간은 다른 것 하지 않고 책을 혼자 보거나, 읽어 달라고 하기!

 

5번~8번은 서로 요구사항을 적은 것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규칙을 정해서 출력해서 잘 보이는 곳에 하루일과와 함께 붙였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훈육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육아서에서는 훈육할 때의 일관성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일관성을 갖기가 쉽진 않습니다. 이렇게 규칙을 정해놓으니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규칙을 근거로 말을 하게 되니 훈육하기가 더욱 명확해지네요. 하루 일과까지 정했으니 더욱 알차게 보내볼 생각입니다! 아이들 일과기 때문에 별거 없지만, 아이들에게 시간관념이나 계획을 알려주기에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집콕하는 주말이지만,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우리모두 후회없는 하루가 되길! 모두 힘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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