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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진로코칭/공부하는엄마

[책리뷰]엄마표 진로코칭

by 빛이오는공간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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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7살 정도되니까 나도 모르게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어?"라는 질문을 무심결에 하곤 한다. 아기였을 때도 물어보긴 하지만 별 의미없이 묻고 돌아 오는 대답도 웃음유발인 경우가 많다. 4살인 딸에게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으니 "경찰차"라고 대답한다. 늘 오빠랑 놀아서 차를 좋아하고 경찰관이 아닌 경찰차라니.. ㅎㅎㅎ 너무 귀엽다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특정 직업을 말하는 건 학습에 의한 것이구나.

 

그런 생각을 평소하던 중 '엄마표 진로코칭'을 책을 보다가 좋은 문구를 발견하였다!

 

33P.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꿈은 우리가 이뤄 나가는 것이지, 하나의 명사로 정의하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은 서술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다.', ' 사람들 앞에서 나의 재주를 뽐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가진 지식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 등으로 서술되고 설명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후에야 그에 맞는 직업군을 나열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과정을 경험해 봐야 합니다.

 

맞다. 꿈은 애초에 명사가 아니라 동사였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한 단어로 설명되지 않지만, 어른들은 넌 커서 뭐가 될래? 의사? 경찰? 선생님? 변호사? 그럼 아이들은 아! 꿈은 그런 걸 대답해야 하는 구나. 하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나보다.

7살 아들의 꿈은 과학자이다. 몇 일 전 유투브에서 과학 실험하던 영상을 보더니 과학자가 꿈이라고 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과학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만들기 좋아하고 실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이기 때문에 "나는 무언가를 만들거나 실험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인 것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진로코칭이긴 하지만 유아에게도 접목할 만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미술코칭법이 나오는데, 가족동적화는 우리 가족 구성원이 하는 일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것을 통해  아빠의 일, 엄마의 일을 표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른이돼서 할 수 있는 일을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손 그림이다. 왼손과 오른손으로 그리고 한 쪽에는 자신이 버리고 싶은 것, 다른 한 쪽에는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적는다. 이 활동으로 아이의 좌절과 욕망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친구의 모습, 평소 텔레비전이나 미디어를 통해 즐겨보던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그림을 보면서 왜  이 그림을 그렸는지, 어떤 모습이 인상적인지, 어떤 이유로 그 사람을 닮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로와 연결 시킬수 있다.


그밖에 독서코칭법도 나오고, 아이에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나와서 막연한 진로교육에 조금이나마 빛을 얻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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