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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진로코칭/공부하는엄마

[육아서 추천] 따뜻하고 단단한 훈육

by 빛이오는공간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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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36개월이상이 되면 '훈육'에 대한 고민은 깊어진다.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으면서 '떼'가 시작된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해 '훈육'을 하지만, 훈육의 방법은 늘 고민스럽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법대로 했지만, 아이마다 성격과 기질이 다르고 어떤 상황에서는 훈육이 효과적인 것 같다가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기운이 빠지곤 한다. 나 역시 첫째와 둘째의 기질이 다르고, 나의 기분도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상황은 늘 달라지니, 둘째는 수월하겠지라는 기대는 접은지 오래된 것 같다. 저자는 이런 나와 같은 부모들의 답답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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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단단한 훈육:소리지르고 후회하고 화내고 마음 아픈 육아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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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앞부분에서는 엄마들이 육아전문가나 TV에서 제시하는 훈육법대로 했는데,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더 심해졌다는 엄마들의 고민거리가 제시된다. 전문가가 시킨대로, 문제행동이 발생하면 즉각 아이와 마주보고, 아이의 다리를 엄마의 다리사이에 끼고 양팔을 붙잡고 단호하게 훈육했지만 문제상황은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례들이 나온다. 나 역시 이런 방법으로 훈육을 하곤 했지만, 하면서도 내가 잘하는 것인가? 라는 반문이 들때가 있다. 저자는 육아전문가가 말하는 훈육자세만 따라했을 뿐, 진정한 훈육방법을 적용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와 마주볼때는 노려보며 기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따뜻하게, 단호하게 훈육하는 것은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훈육은 아이와 기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훈육을 하고 나서 상황을 넘기기 위해 억울함을 참고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이 훈육을 통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었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권위있게 단단단하게 말해보자. 아이를 감싸 안고 부드럽게 바라보며 내용만 단단하게 전하면 된다. 권위있게 단단하게 말하는 것이 어떤 건지 감이 잡히지 않으면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훈육할 때 말하는 태도 3원칙만 지키면 된다.

 

1. 목소리톤을 낮춘다.

2. 목소리 볼륨을 작게 한다.

3. 속도를 느리게 말한다.

 

예) 기다릴 줄 알아야해. 힘들어도 모두 기다리고 있어. 너도 잘하게 될 거야. 그렇게 자라는 거란다. 엄마가 손을 잡고 함께 기다려 줄게.

힘든 데도 잘 참고 있구나. 정말 잘하고 있어. 잘해잴 거라 믿어. 기다려야 해. 힘들지만 조금씩 익숙해질 거야. 잘하고 있어. 엄마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 잘 기다린단다. 너도 그렇게 될거야.

 

알면 어렵지 않은 따단훈육 4단계

1. 훈육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정하자.

투정부리지 않고 숙제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훈육이라면 다른 문제에 대한 것은 지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숙제는 힘들어도 꼭 해야 하는 거야' 로 시작했는 데, 자세, 태도, 평소의 문제점까지 파고들면 훈육이 되지 않는다.

 

2. 훈육의 종류와 방법 계획하기

아이의 문제행동 한 가지를 고쳐주고 싶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득 생각난다고 무대고 시작하고 실수하기 쉽다.

 

3. 훈육실시

예방차원에서 문제행동이 일어나기 쉬운 상황 전에 미리 훈육을 했지만, 갑자기 문제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소란스럽게 한다면, 아이를 'stop'시켜야 한다. 아이를 붙잡고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끊어서 말한다. '울음을 멈춰야 밖으로 나갈거야. 손 잡고 나갈래, 엄마가 안고 나갈까?' 아이가 손을 잡지 않고 계속 운다면 번쩍 안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가장 먼저 아이가 잘한 점을 먼저 말해주어야 한다.

 

마트 도착해서 처음 20분 동안은 아주 잘했어. 노력한거 엄마가 잘 알아. 하지만 마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뛰어다니면 안 되는 거야. 그럴 수 있겠니? 네가 준비가 되면 다시 들어갈 거고, 도저히 못 참을 것 같으면 그냥 집으로 돌아 갈거야. 마음의 준비가 되면 엄마한테 말해줘.

 

4. 훈육의 마무리

아이가 약속을 지킨 행동을 구체적으로 찾아서 칭찬해주고 지지해주면 된다. 엄마 말을 잘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훌륭한 점이다.

 

아이를 통제하기 힘들 때는 '백허그 훈육법'

아이와 마주보고 하는 훈육은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이를 통제하기 힘들 때는 '백허그'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자세는 아이를 아프지 않고 보호하는 동시에 발버둥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자세이다.

 

'너가 울음을 그쳐야해.. 그리고 장난감 던진거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해야해. 그래야 풀어줄 수 있어.'

 

아이는 울면서 화장실을 가고 싶다, 목이 마르다고 한다. 이때 넘어가면 안된다. 상황 중간중간에 아이에게 엄마 마음을 따뜻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엄마도 힘들어. 마음이 아파. 하지만 이건 고쳐야 하니까 참고 하는 거야. 엄마가 미리 가르쳤어야 하는 데 못 가르쳐서 미안해'

 

아이가 '장난감 던진 거 잘못했어요. 소리지르고 나쁜말 쓴 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잘했어. 잘 견뎌냈어. 훌륭해.' 말한다. 아이를 뒤에서 안으면 아이가 안전할 뿐 아니라 엄마도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다. 훈육할 때 엄마 자신도 모르게 일그러지는 표정을 아이가 보지 않아도 된다. 엄마 목소리도 쉽게 조절이 된다. 목소리톤을 낮추고 천천히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가 겁을 먹거나 공포심을 느끼지 않으면서 자신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책 내용 중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훈육방법을 정리해봤다. 훈육의 원칙은 일관되지만 따뜻하게, 단단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훈육을 하고 난 후 엄마나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고 뭔가 미안한 구석이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감정에 치우쳐서 화를 쏟아 내서 아이는 겁에 질려 억울하면서도 잘못했다고 말하는 경우일 것이다. 이것은 훈육이 아니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힘을 과시한 것이다. 따라서 훈육을 한 후에 아이에게 억울함이 남아 있는지, 배움이 있었는 지 꼭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하루 아침에 완벽할 수 없겠지만, 오늘 한 발 나갔다면 그래도 아이에게 조금 나은 엄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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